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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난임환자들이 한방치료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누리는 날을 위해 함께 염려하고 지지하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김동일(56)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장은 한방부인과전문의로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구책임자 겸 갱년기장애 및 폐경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구책임자 등을 맡아 출산증대와 여성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해 왔다.그는 여성난임과 갱년기장애에 대한 연구에서 "선진국이 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저하되므로 고령화시대에 진입하게 되고, 폐경 이후의 삶의 기간이 매우 길어지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흔한 늦은 결혼은 난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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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3.07.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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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수필가 심진숙 작가와 김정한 사진작가의 에세이집 이 출간됐다.삶의 거처를 전남 담양으로 옮겨 일년살이를 하며 보고, 듣고, 걷고, 맡고, 만지고, 느낀 골목길의 다양한 표정들. 사람과 더불어 나이 들어가는 그 아련함과 애틋함이 작가 심진숙의 문장에 녹아들고 사진작가 김정한의 사진에 스며들어 한 편으로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 자연과 마을과 사람과 삶이 스며 이어진 ‘골목길’골목길은, 넓어지고 좁아지며 한 갈래와 여러 갈래로 끊어졌다 이어진다.마침내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은 고단했던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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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3.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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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든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차장에서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나는 푸라트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털어트리고,담배를 피웠다.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나래속을 속속 햇빛에 비춰, 날었다.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봄은 다 가고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차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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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3.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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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가는 질환 '치매'그 무시무시하고 속수무책인 질병 앞에 따스한 손길을 건네듯 온기를 가득 담은 책 한권이 출간됐다.치매극복수필집! 은 치매극복에 도움이 되는 감성 스토리 22편이 실렸다.저자 김형순이 간호사라는 천명으로 의정부보건소에서 20년째 근무하며 치매교육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담과 소회, 지식과 지혜를 담았다.필자가 현장에서 치매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겪은 일들을 객관적이고 때론 詩心(시심)을 동원해 한 장 한 장 스케치하며 누구나 거부감 없이 치매의 현실과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친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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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3.03.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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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엄음이 어는데할머니는 이불속에서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죽지 않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네 박노해의 詩 '그 겨울의 詩' 중에서 ----------------------------------------추운 겨울 밤,생명 있는 그 모두의 안부를 묻는 마음.모두 안녕히 내일 아침을 맞기를 바라는 마음.그 마음이 시린 세상을 함께 건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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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3.0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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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 생각한 건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제목이 그야말로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의욕을 북돋워주고 동기부여를 하기에더없이 그럴싸하지 않는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이른바 ‘꿈은 이루어진다’ 드림스 컴 트루와 맥락을 같이하는 문장 아닌가 말이다.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월터미티의 비밀 인생’(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다.이 제목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바뀐 것이다.원 제목보다 더 근사하다는데 한 표!그런데 포털사이트에서 영화정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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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3.01.0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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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이 세상에 태어나서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이 세상 전체를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그대는 나의 세상을나는 그대의 세상을함께 짊어지고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안도현의 詩 '사랑한다는 것' 전문--------------------------------------------------------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이고서로의 세상을 '함께 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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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3.0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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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러브레터'세 번을 보았다. 이 영화 ‘러브레터’를.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 좋았다.모르긴 해도 네 번째나 다섯 번째...회를 거듭해 본다면 그때가 가장 좋을 것이다.곱씹을수록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맛이 나는 영화라고 할까.‘러브레터’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다.굳이 경칩도 지난 마당에 이 영화를 꺼내든 이유는...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제대로 겨울을 마무리해보겠다는 필자 나름의 의지다.영화는 1995년에 만들어진 ‘이와이 슌지’감독의 데뷔작이다.그는 ‘감성 장인’이자 ‘첫사랑 전문’ 감독이다.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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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2.12.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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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변의 늙은 황소가 서산 봉우리 쪽으로 주둥이를 쳐들며 굵은 바리톤으로 운다밀감빛 깔린 그 서쪽으로 한 무리의 고니가 날아봉우리를 느린 사박자로 넘는다그리고는 문득 텅 비어버리는 적막 속에나 한동안 서있곤 하던 늦가을 저녁이 있다소소소 이는 소슬바람에 갈대숲에서 기어나와마음의 등불 하나하나를 닦아내는 것도 그때다 고재종의 詩 '11월' 전문-------------------------------시린 하늘 위로 열을 맞춰 날아가는 철새불어오는 바람에 서걱이는 갈대 텅빈 가을 들판에 서서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본다.철새, 갈대,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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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2.11.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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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둣외딴 두메마을 길 끊어 놓을 듯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있다는 것일까.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눈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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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2.01.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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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하루 일과표를 짜던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사랑하는 사이가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내내 계속 된다면첫 출근하는 날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직장일을 한다면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몸을 돌본다면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기쁨으로 맞는다면세례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눈믈을 글썽이며 교회를 다닌다면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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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2.01.0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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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 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 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 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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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1.1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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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와 버렸구나그대와 나돌아갈 길 가늠하지 않고이렇게 멀리 와 버렸구나구두는 낡고 차는 끊겨버렸다그대 옷자락에 빗방울이 달라붙는데나는 무책임하게 바라본다 그대 눈동자만을그대 눈동자 속에 새겨진 길을그대 눈동자 속에 새겨진 별의 궤도를너무 멀리 와버렸다 한들이제 와서 어쩌랴우리 인생은 너무 무겁지 않았던가그 무거움때문에우리는 얼마나 고단하게 날개를 퍼덕였던가더 이상 묻지 말자우리 앞에 어떤 운명이 놓여 있는가를묻지 말고 가자멀리 왔다면 더 멀리한없이 가 버리자 장석주의 시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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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1.10.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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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물을 기울여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꼿꼿한 자세만으로는 볼 수 없는세상과 사람의 틈비스듬히 보아야세상이 살갑게 보일 떄가 있다.예의처럼 허리를 숙여야 오를 수 있는산비타 집들첫차에 등을 기댄 새벽의 사람들기대고 싶거나 주저앉고 싶을 때손 내밀고 어깨주는 것은언제나 비스듬한 것들삐딱하다는 것은홀로 세상에 각을 세우는 일이지만비스듬하다는 말은서로의 기울기를 지탱하는 일더러는 술벼을 기울이면서비스듬히 건네는 말이 술잔보다 따뜻하게 차오를 때가 있다.-------------------------------외따로 홀로이 꼿꼿한 자세보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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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1.10.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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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가을이 와서 들판을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들이면나도 대지의 빛깔로 나를 물들이리라플라타너스 잎이 그러하듯나도 내영혼 가을 하늘에 맡기리라가을이 오면다시 연필로 시를 쓰리라지워지지 않는 청색잉크 말고썼다 지울수 있는 연필로용서로 천천히 시를 쓰리라가을이 오면코스모스 같은 이를 사랑하리라칸나같이 붉은 이 말고들국같이 연한 빛으로 가만히 나부끼는 이를오래 사랑하리라가을이 와서한알의 사과가 겸허히 익고 있으면타는 햇살과 비바람에도 감사하리라사과나무처럼 잠시 눈을 감고 침묵하리라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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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1.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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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순전히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더 이상 풀들이 자라지 않는다’는 절기 ‘처서’가 지나면서 여름의 기세는 눈에 띄게 사그라들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밀도 높은 무더위가 서늘한 찬 기운에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이다.무엇 때문인지 문학은 여름보다 가을과 잘 어울려 보인다.뜨겁고 활기차고 정열적인 계절, 여름보다 스산하고 쓸쓸하고, 사연 있어 보이는 이의 뒷모습 같은 계절, 가을이 문학을 논하기엔 제격이지 싶다.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시작과 함께 소개하려고 하는 영화는, 열여섯 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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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2021.08.2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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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피를 조금씩 식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제 가슴을 문질러 온갖 열망과 푸른 고집들 가라앉히며 단 한 순간 타오르다 사라지는 이여스스로 떠난다는 것이 저리도 눈부시고 환한 일이라고 땅에 뒹굴면서도 말하는 이여 한 번은 제 슬픔의 무게에 물들고 붉은 석양에 다시 물들며 저물어가는 그대, 그러는 나는 저물고 싶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이 떨어져 내리는 시절이라 하지만 푸르죽죽한 빛으로 오그라들면서 이렇게 떨면서라도 내 안의 물기 내어줄 수 없습니다. 눅눅한 유월의 독기를 견디며 피어나던 그 여름 때늦은 진달래처럼.-----------
기자수첩
김혜정 기자
2021.08.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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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마다 곡선이 선명하네 곡선이란,숙인 듯 구부린 유연한 은유라서직설적인 직선처럼 쉽게 부러지는 일은 없지할머니도 아버지도 저기 둔덕 같은 둥근 봉분 안에 누워 있지저승에서도 부러지긴 싫어서헐레벌떡 산 넘어 온 바람도 무덤에 닿으면둥근 보폭으로 부드럽게 달리지삘기 꽃 하얗게 간질이며산 아래 초원을 향해 곡선으로 불현듯 직선으로 치닫던 때가 있었지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내 무릎의 흔적으로 알 수 있지이젠 잘린 시간, 잔해 수북한 그 속엔지문처럼 새겨진 통곡이 숨어 살지그건 오랫동안 써 내려온 나의 연대기 중가장 슬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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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1.08.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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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일본영화 한 편을 준비했다.맞다. 지금 열리고 있는 ‘20202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그 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아끼고 아끼는 영화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럼 시작해 보겠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꼽는다면?"나는 숨도 쉬지 않고 이 영화의 제목을 말할 것이다.그뿐인가, “그 애니메이션은 가히 가장 아름다운 영화예요”라고 덧붙일 것이다.바로 이다.그 영화를 만든 이는, , , ,
기자수첩
김혜정 기자
2021.07.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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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낮추시라이 숲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여기는 풀꽃들의 보금자리그대 만약 이 신성한 숲에서어린 처자처럼 숨어 있는족두리풀의 수줍은 꽃술을 보려거든풀잎보다 더 낮게허리를 굽히시라 정희성의 詩 '두문동' 전문------------------------------------------무언가를 제대로 보기 위해 누군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고몸을 낮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꼿꼿히 서있을 때는 볼 수 없고, 알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들.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은나를 비로
기자수첩
김혜정 기자
2021.07.2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