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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섭 센터장, 그를 만나러 가다순전히 사전에 받아본 서면 인터뷰 자료 때문이었다. 11월의 시작과 함께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선포하며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서면자료를 참고해 비대면으로 끝낼 수도 있었을 그와의 인터뷰를, 굳이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던 이유 말이다.다른 이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보내준 서면 인터뷰는틀에 박힌 관용구나 전문용어, 딱딱하고 건조한 문구가 아니었다. 단어와 표현들을 숙고해서 골라 사용한 태가 역력했다. 그것도 직업병인지 누군가를 만나 그가 하는 얘기를 듣거나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11.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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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농장’이 약수농장인 이유일산동구 능안길을 얼마쯤 달리다 오른쪽으로 꺾어 돌면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아름드리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소음 가득한 세상의 문이 닫히듯 일순간에 찾아온 고요.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마주한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은 이내 평온해진다.‘약수농장’ 그 길 초입에 내 걸린 간판에 쓰여있는 식당의 이름이다. 감각적이라거나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제법 묵직한 세월의 무게가 전해지는 이름임에는 분명하다. 현재 식당을 운영중인 편종원 대표의 말에 따르면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입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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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수식어의 여왕입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아닌 마음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된 민요의 여왕은‘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은 가수로도 알려져 있다.최초로 ‘가요백일장’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가수로 데뷔했고, 최초로 ‘패키지쇼’를 만들어 공연했다. 친근하게는 ‘보따리쇼’로 불리는 패키지쇼는,민요, 가요, 팝송, 탭댄스, 고전무용, 콩트, 코미디, 진행까지 모든 장르가 어우러진 멀티 복합공연이다. 한, 두 곡의 노래만 부르고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낸 것이다.최초로 청와대 공연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09.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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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의 여왕, 김세레나를 만나다그 큰 눈은 유난스레 반짝였다.보석을 여섯 개나 일곱 개 쯤 새겨 넣은 것 같았다.인형 같은 얼굴에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현란한 춤사위로 구성지게 노래하던 TV속 모습은 무대조명보다 더 화려하고 눈부셨다.데뷔 후 반 백 년의 시간을 민요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가수 김세레나씨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필자가 떠올린 기억 속 그녀의 모습이다.5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마주한 그녀는 여전히 군살 하나 없는 몸매에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네 전통가락을 노래한 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가수.그 부조화가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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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1.09.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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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여 및 상속 관련 감정평가는 자산관리 위한 절세 중요 포인트!”“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자산관리를 위한 절세 전략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 특히 증여 관련 감정평가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 안타깝다.” 올해 초 한국부동산원(前 한국감정원)을 퇴직하고 지난 5월 중순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 감정평가법인 정원을 설립하고 대표 및 감정평가사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한 윤득신 대표를 만났다.윤 대표는 지난 26년간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의 소회를 묻자 ‘홀가분과 섭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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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데일리
2021.06.0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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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화두 '남북관계- 사람이 오고 가야 벽은 무너진다한 사람의 지나온 삶의 족적은 고스란히 평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그를 얘기할 때 ‘대북통’, ‘대북전문가’라는 말을 빼놓고 논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남북관계는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더 엉켜만 가고 있다.'정지', '단절', '불가'. 남과 북의 앞뒤에 붇는 단어들은 이렇듯 어둡고 답답한 말들뿐이다.계절은 봄이지만 남과 북 사이는 여전히 긴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북한전문가로서의 실질적인 대안제시다. 모든 것이 멈춰있는 이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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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해서 이름만 대면 아는 대상 앞에는 특별한 수식어가 필요치 않다.이름이 곧 상징이기 때문이다.킨텍스가 그러하다. 굳이 덧붙이자면 ‘대한민국 최대 전시장’이라는 한 문장이면 된다.이름 그 자체로 모든 곳이 설명되는 이곳에 지난해 9월 1일 제 8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17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민선7기 경기도 첫 평화부지사를 역임하며 이른바 ‘북한전문가’로 불리는 사람. 이화영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날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화창한 봄날이었다.바깥은 화사한 봄꽃과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05.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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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이 집 음식맛에 대한 한 줄 평을 작성하라고 하면 필자는 이 말을 남기고 싶다.맛에 대한 소감은, 흔한 말을 빌려왔지만 이 집의 고기 맛은 결코 흔치 않다.무엇보다 입 안 가득 고이던 ‘육즙의 추억’을 경험한 뒤 고기도 중독성이 있다는 걸 알았다.세상에는 돼지구이집들이 셀 수 없이 많지만 이곳은 이곳만의 특별함이 있다.흑돼지구이집 ‘제주도야지’가 그곳이다.고깃집 이름에서도 이미 눈치 챘겠지만 ‘제주’라는 지명과 돼지의 제주방언인 ‘도야지’를 함께 사용했으니 주재료의
여행
김혜정 기자
2021.04.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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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역을 지나 서오릉길로 접어들자마자 우회전을 하면 한적한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고양시의 맛집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뒤로는 국사봉의 넉넉한 품과 앞으로는 성라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진 곳.이른바 ‘국사봉 맛집’, ‘성사동 맛집’으로 불리는 이곳에 지난해 6월 문을 열고 개업한지 채 1년이 안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하나가 있다.장어구이를 메인메뉴로 한 ‘장어전복 사냥’이 그곳이다.- 장어구이, 맛의 디테일을 살리다장어구이집 답지 않게 내부는 카페처럼 깔끔하고 감각적이다. 안 봐도 손끝이 맵고 야무진 이가
여행
김혜정 기자
2021.04.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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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풍동 애니골은 낭만의 거리다. ‘애현골’에서 ‘애인골’로 불리다 지금의 ‘애니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2차선 도로 양 옆으로 80여개의 식당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외식문화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이곳 애니골을 대표하는 식당이 있다.정갈함과 넉넉한 인심을 영업철학으로 갖고 있는 정덕연, 이선자 부부가 24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 ‘가나안 덕’이 그곳이다- 오리명가 ‘가나안덕’의 시작그 첫 시작은 부부가 김포에서 점포하나를 빌려 영업을 시작했다가 장사가 잘 되자 ‘쫓겨나다’시피해서 1997년 고양시로 넘어와
여행
김혜정 기자
2021.04.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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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파주시에 사업장을 둔 업체 대표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뭉쳤다.이름하여 ‘진이어스 비지니스 공동체 고양, 파주’ 모임이 개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일정에 들어갔다.‘진이어스’는 업종이 다른 대표들이 주 1회 모임을 갖고 각자 직면한 비지니스 문제들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 능력과 지혜를 모아 서로의 사업을 돕고 인맥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여기에 또 다른 취지를 더한다면 '후세대 비지니스를 위한 적절한 모범답안'이 되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양, 파주 모임은 총 50직종에서 46직종의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1.03.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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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든든한 의회’, 변화를 시도하다의회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의 생각이나 요구 또한 예전과 달리 관심도가 높아졌다.“의원들이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도 물론 아니고요.지역에서 해야 할 일이나 정책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시민들의 생각이 분명 있을 거예요. 시민들 가운데는 실제 전문가도 있고 그 못지않은 지식을 가진 분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의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토론회’입니다.”시민, 전문가들이 머리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0.10.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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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대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그를 만나러 가던 날은온 나라가 긴장하며 주시했던 태풍이 물러가고말간 하늘에 가을 햇살이 따사롭게 쏟아지고 있었다.필자를 위해 바쁜 일정을 비워두고 기다리는 이는제법 화려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다.6.13지방 선거 50%에 육박하는 득표율!김포시의회 첫 여성 3선 의원!2018년 김포시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어디 그뿐인가. 지난 6월, 제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연임되었다.‘연임’이라는 말 속에는‘신뢰’와 ‘믿음’ 그리고 ‘인정’이라는 말을 함축하고 있다는 걸 안다.그 주인공은 바로
사람들
김혜정 기자
2020.10.1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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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데일리 kbdaily- 본사 사령- 김환기 객원기자
사람들
경기북부데일리
2020.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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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 lotus 습지가 피어낸 선물한 여름 만개한 연꽃의 향연홀로 연꽃이 진흙 속에서 나왔으면서도그에 물들지 않고,맑은 잔물결에 씻기면서도요염하지 않은 것을 사랑한다.줄기 속은 비었고,겉은 곧으며,덩굴로 자라거나 가지를 치지 않으며,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우뚝이 깨끗하게 서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지만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없다.연꽃은 꽃 가운데 군자라 하겠다.(중략) - 애련설 / 송나라 주돈이(朱敦頤문인들의 시서화로, 정자 주변의 연못을 지나 궁궐 기와에도 새겨지고 요즘 지어지는 사찰 기와에도 남겨지다 못해 최근에는 약용의
여행
경기북부데일리
2019.07.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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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가 뇌를 활성화하면 누구나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밝혀낸 책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를 출간했다. 저자인 웬디 스즈키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The Brain-changing Benefits of Exercise)이라는 주제로 테드에서 강연을 해 64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마치 에너지가 방전된 것처럼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일컫는 번아웃(burn-out).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책
이소윤
2019.06.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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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道, 복합문화공간이 되다! 다심원차와 한식, 그리고 휴식을 만드는 공간 찻집, 복합 문화 공간이 되다 왼손으로 잔을 감싼 뒤 오른 손으로 받치고 가슴쯤에서 먼저 눈으로 색을 보고, 향을 느끼고 난 뒤 맛을 음미하라 배웠다. ‘세 번에 나눠 마셔야 제대로’라는 것도 알았다. "차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여유로운 마음가짐, 나아가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비우는 법까지…. 마음을 어지럽히던 온갖 소음은 사라지고 꽃과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은 숲길을 따라 이어진 길 안쪽. 차를 마시며 마음을
여행
경기북부데일리
2019.06.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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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가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출간했다.◇책 소개인생은 다 다르다. 똑같은 인생은 하나도 없다. 각자의 굴곡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시련의 고개가 깊은 인생이 있다. 사람들은 그런 삶을 ‘파란만장하다’라고 말한다.‘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실제 저자가 들어왔던 이야기에 그의 상상력을 첨언한, 짤막한 이야기를 묶어 낸 단편소설집이다. 코앞만 볼 줄 아는 인간은 인생을 멀리 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고꾸라진다. 사건사고가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세상이거늘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변을 당하고 마는
책
경기북부데일리
2019.06.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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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작가 기시미 이치로가 육아 때문에 자기 시간을 빼앗긴 솔직한 심정과 아이들을 자전거로 통학시키면서 함께 배우고 경험했던 육아를 위한 심리학책을 출간했다.이 책은 베스트셀러 ‘미움 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본인의 육아 경험을 살려 교육이라는 주제로 아들러 심리학을 풀어 쓴 책이다. 아이는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라는 세계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부모 자
책
이소윤
2019.06.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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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각변동으로 동해가 탄생하게 되고 그 비밀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지난 2004년 천연기념물 제 437호로 지정되었는데 그 모양이 흡사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부채 끝을 닮았다고 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 길로 불린다. 내디딘 첫 걸음부터 마지막 걸음까지 당신은 온통 그곳에 사로잡힐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기대치가 크면 클수록 크기 만큼 현실이 될 것이다. TIP: 바다부채 길(http://searoad.gtdc.or.kr) 을 가려면? 해안 산책로는 편도로 약 70분이 소요되고, 왕복은 1시
여행
경기북부데일리
2019.06.18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