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또 격상 하기비스 올 최강 태풍될듯…日 규슈 향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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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또 격상 하기비스 올 최강 태풍될듯…日 규슈 향할 가능성 커
  • 이소윤
  • 승인 2019.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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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 동해안을 덮친 태풍 '미탁'으로 비롯된 침수피해 복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릉시 옥계해변 백사장 일원에 풍랑이 몰고 온 해초와 각종 부산물들이 흩어져있다. 2019.10.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예측모델상 일본 규슈지방을 향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리 해상이나 육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7일 오전 9시 기준, 미국령 괌 동북동쪽 약 550㎞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27㎞로 여전히 빠르다.

현재 예측모델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천천히 서북서진해 11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남동 61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하기비스의 현재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당 37m로 시속133㎞에 이른다. 강도 '강', 크기는 중형에 해당한다. 강도는 앞선 기상청 발표보다 다시 1단계가 격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괌 인근 29~30도 고수온역과 상하층 바람차이가 없는 지역으로의 이동이 세력 발달을 지속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델 예측대로라면 하기비스는 8일 오후 중 '매우 강'까지 세질 전망이다. 예상되는 최대강풍 반경은 10일 오전 9시를 전후한 때 450㎞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하기비스가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 반경으로 결정되는데, 올해 발생한 중형급(300~500㎞ 강풍반경) 중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하는 것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태풍이 북상할 이번주 후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다시 강해지면서 우리나라에 자리잡아 (태풍의 경로가) 일본 규슈지방 남단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기비스가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과 육상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내륙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바람이 더 강하고 피해 가능성이 높은 태풍 위험반원(태풍의 오른쪽)에 걸치지 않더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기비스의 영향 여부는 우리 기상관측 역사 중 태풍부분의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아 대기환경과학(기상)학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기비스가 우리 기상에 영향을 줘서 우리 내륙이나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경우 2019년은 지난 1959년의 7개를 뛰어넘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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