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고양시 백석동에서 일어난 열수송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사망 1명, 부상 30여 명 등 큰 아픔을 준 사고였지만, 고양시와 지역난방공사의 발 빠른 협업체계로 시급한 누수로 인한 지열발생 구간 24개소, 용접부 56개소의 보강을 지난 3월말 보수 완료했고, 2023년까지 노후관 20km(450억 원 규모)를 교체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하시설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8년 3월 도시교통정책실 내 지하안전관리팀을 신설, 관내 각종 지하시설물 관리주체에 대해 안전점검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시설물이 방대하고 신도시 조성 이후 지하시설물의 노후화, 지형 및 환경 등의 변화가 지반침하의 직‧간접적인 원인이기에 지하안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시는 2019. 6월 구성한 지하안전위원회를 활용, 지하시설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안전점검을 추진해 지하시설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지자체와 지하시설물관리자의 이원화로 발생되는 안전점검 중복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협업체계 구축에 필요한 세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협업체계 구축 시에는 ▲열수송관, 전기, 통신, 수도, 공동구 등 지하시설물 정보공유 ▲지하시설물 합동 안전점검 실시 ▲안전사고 매뉴얼 정비 및 합동훈련 추진으로 고양시 지하안전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송요찬 도로정책과장은 “시와 지하시설물관리자와의 협의체 구성으로 월별, 분기별 상호 소통을 통해 지하시설물로 인한 지반침하 걱정 없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윤 기자/ kbdail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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