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가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A형간염 예방 수칙 준수 및 고위험군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최근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 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30~40대는 특히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고양시는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A형간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야 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며,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조리 전, 외출 후 등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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