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촛불집회'…지난 10년 버텨낸 40대 소설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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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촛불집회'…지난 10년 버텨낸 40대 소설가의 일기
  • 김황연
  • 승인 2019.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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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국립국악원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문단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김연수(49) 작가. 시인으로 성장할 것 같았지만,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작가세계 문학상을 받으면서 불과 1년 만에 소설가로의 삶을 살게 된다.

이후 소설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사랑이라니, 선영아'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작품들을 내면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문단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2001년 동서문학상, 2003년 동인문학상, 2005년 대산문학상, 2007년 황순원문학상, 2009년 이상문학상 대상, 2013년 EBS 라디오문학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인생의 절반이 넘는 기간 동안 글을 써온 작가는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드러낸 에세이도 썼다. 이번 신작 '시절일기'도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이다. 김연수가 지난 10년간 보고, 듣고, 읽고, 써내려간 한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이다.

 

 

 

 

 

 

 

© 뉴스1

 

 


김연수의 지난 10년은 40대의 삶이었다. 40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개인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인생에서 남은 4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김연수는 이런 40대의 삶에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가는 고민도 있었다. 특히 용산참사, 세월호 참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2016년 촛불 등 최근 10년 사이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그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수차례 묻고 답했다. 그렇게 그가 도출한 결론은 결국 작가의 당연한 책무인 글쓰기였다.

책은 여느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독자들의 가슴과 머리에 꽂힌다.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지난 10년을 한국에서 산 독자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글이 적혔다.

또한 이 책은 김연수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작가와 보다 깊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소설을 어렵다고 생각한 독자들에겐 보다 편하게 작가의 사유를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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