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처럼 복(福)과 수(壽)를 이름자에 담은 꽃.

한 생명이 온 힘을 다해 밝힌 세상, 환하다.
자그마한 몸에서 내는 열로 눈과 얼음을 녹이고
불끈 치켜든 횃불. 
굴하지 않고 세상의 이랑마다 
기어이 봄의 싹을 틔워내라, 말한다.

삶이 혹독한 겨울 같구나 싶은 날,
붉은 꽃등 아래 선 이의 낯빛 잠시 환해졌으리.
봄이 당당 멀었다고 
기다림을 놓으려는 이들에게 전하는 일심(一心)

                                                                     출처 : 전라도닷컴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북부데일리(kb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