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사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
-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진료 등 '언택트 서비스' 실험 중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사회' 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사회' 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라 ‘언택트(untact) 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국은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진료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언택트란(Untact)'란 콘택트(contact)에 부정ㆍ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을 말한다.

경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변화를 배경으로 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6일부터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언택트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 이전 35.0% → 코로나19 이후 최근 3개월 45.3% → 포스트 코로나19 57.0%).

언택트 서비스 이용 경험은 금융, 구매(배달, 키오스크)가 각각 26.9%, 25.0%로 가장 높았고, 향후 중점 육성 분야로는 원격의료(24.7%), 원격근무(21.8%) 순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9%였으며, 우리나라의 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응답 또한 높은 수준(77.2%)으로 평가됐다.

반면, 언택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매우 크다 46.2%, 크다 44.5%)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매우 크다 39.1%, 크다 50.6%) 또한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 88.3%는 원격의료에 찬성(적극 찬성 16.1%, 단계적 도입 30.4%, 환자별 찬성 41.8%)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27.5%), 만성질환자 건강관리(27.4%)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원격의료가 합법화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정보보안 기술개발 및 제도화(22.9%)라고 응답했다.

현행 온라인 학습에 대해서는 학습효과 저조, 소통 어려움, 기술적 문제 등의 이유로 만족(38.9%)보다는 불만족(56.3%)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원격학습은 점차 증가할 것(59.6%)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학습 효율성과 효과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게임 등 에듀테크(edutech) 기술도입(22.8%)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8명은 만족(매우 만족 27.2%, 만족 55.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사유로는 출퇴근 시간과 비용 절약(36.2%), 업무 자율성 향상(31.0%), 업무능률 향상(22.0%)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재택근무 경험자의 81.6%는 원격근무 확대에 찬성하고 있으며 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해서 기업문화 개선(35.6%), 스마트오피스 등 공용 사무공간 제공(15.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언택트 혁신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혜정 기자 / novellfe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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