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치단체가 중증당뇨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지원한다고 해서 당뇨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슐린 자동주입기 홍보 카달로그 (이미지 제공= 신명메디에스)
한 자치단체가 중증당뇨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지원한다고 해서 당뇨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슐린 자동주입기 홍보 카달로그 (이미지 제공= 신명메디에스)

중증당뇨환자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자치단체에서 구입 지원해 환자가족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중증 질환인 ‘1형 당뇨’는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인슐린 주입만이 증상을 호전시키고 다른 질병으로의 전이를 차단할 수 있다. 당뇨 펌프 사용이 절실한 이유다.

그럼에도 인슐린 자동주입기인 ‘당뇨펌프’가 고가여서 저소득층에서는 사실상 구매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 한 구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1형 당뇨환자를 위한 인슐린 자동 자동주입기를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21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의료보험 공단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고, 이에 더해 지자체가 취약계층의 구입비 차액을 지원하고, 일반 시민들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한다.

질병 특성상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당뇨가족들에게는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확진으로 인해 사망하는 이들의 96% 이상이 당뇨 및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가진 환자들임을 감안할 때 중증 당뇨환자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저소득층 중증 당뇨환자들의 정상 생활 영위를 위해서도 지자체의 예산지원과 관심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인슐린 자동주입기(당뇨 펌프)는 1형 당뇨환자가 지정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입이 가능하다.

각 지자체는 물론이고 정부 또한 1형 당뇨환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IT기술과 의료기술은 발달했지만 당뇨는 더욱 늘고 있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뇨는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입니다. 건강한 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 아픔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건강보험 적용과 일부 광역단체의 비용 지원 소식에 누구보다 기쁜 마음입니다."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제작 보급하고 있는 신명 메디에스 정수평 대표는,
 환자 가족과도 같은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모쪼록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서 당뇨로 인해 심신의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은 물론이고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가족들까지도 이제는 좀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 제가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개발한 궁극의 목적이기도 하니까요.”

정회장은 30년 의료계 경험과 당뇨 관련 교수와 전문의는 물론이고 수많은 당뇨 환우들과 함께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명메디에스'를 설립해 인슐린펌프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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