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해주세요."

누구라도 한 번은 
두 손 모아 빌었을 읊조림의 말.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영험이 깃든 존재에게 
건네는 그 속되고도 거짓없는 구원.

"화목하게 해주세요."

보름달 만큼이나 
가득 차오른 간절.

그 중에 하나쯤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온 마음을 다해 빌어보는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밤.

 

글 :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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