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시대 난임 그늘, 한방진료로 걷어내기 최선"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더 많은 난임환자들이 한방치료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누리는 날을 위해 함께 염려하고 지지하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김동일(56)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장은 한방부인과전문의로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구책임자 겸 갱년기장애 및 폐경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구책임자 등을 맡아 출산증대와 여성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여성난임과 갱년기장애에 대한 연구에서 "선진국이 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저하되므로 고령화시대에 진입하게 되고, 폐경 이후의 삶의 기간이 매우 길어지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흔한 늦은 결혼은 난임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고령화시대에는 개인의 삶에서 무병 기간을 늘려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임기 여성들에 대해서는 임신능력을 훼손하는 질병을 예방하고 난소의 생식노화를 지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배란·착상 개선한 연구 특허 등록
40대초 부부 기혈 보해 출산 성공
스트레스 등 '심신 통합진료' 장점


난임치료 처방과 관련해 그는 배란과 착상을 개선해 임신율과 출산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 '배란착상방'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40대 초반 부부의 난임치료를 위해 기혈을 보하면서 생식 내분비를 강화하는 치료(육린주)와 유산방지처방을 개량한 난임치료처방(배란착상방)으로 난임치료에 성공했다. 김 원장은 "이 부부의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갱년기장애에 대한 이론연구와 임상연구를 시작했지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난임에 대한 이론연구와 임상치료 연구로 범위를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여성건강지킴이!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병원장. 그는 한방부인과전문의로 특히 난임환자의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제공=동국대일산한방병원장)

또한 그는 "한방진료는 정신과 육체의 깊은 연관성에 주목하며 심신(心身)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난임 환자의 스트레스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완화하는 것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 난임진료의 장점에 대해 그는 "과거에는 허약,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배란장애와 원인불명인 난임에 대한 치료가 주로 이뤄졌고 이런 환자들은 한방진료 후 높은 임신율과 건강한 생아출산율을 나타낸다"며 "한약치료 혹은 침과 뜸 치료 등 비교적 단순한 치료법을 적용할 때 3개월 전후에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에 기여하는 한의학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3.7.19 고양/김환기 기자 khk@kyeongin.com
김동일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에 기여하는 한의학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3.7.19 고양/김환기 기자 khk@kyeongin.com

김 원장은 새로운 난임치료 분야와 과제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배란장애에 의한 난임은 치료기간이 매우 길고 보조생식술 과정에서는 난소과자극증후군 같은 부작용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며 "이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령화 사회의 그늘을 지우는 것은 신생아의 새벽 같은 울음이고, 자라가는 아이의 웃음이란 신념을 갖고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

 

* 해당 기사는 경인일보 협조하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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