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老鋪)는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일컫는 말이죠.

오래된 가게인 ‘노포’를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이 늘면서 인천, 서울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관광콘텐츠로 상품화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곧바로 인스타그램 등 스마트폰의 개인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의 발길로 이어지고 있죠.

이처럼 많은 이들이 오래된 가게를 찾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오래된 가게 ‘노포’가 가진 매력 때문이겠지요. 시간의 흔적의 묻은 가게의 분위기, 그곳을 찾는 이들이 기억하는 따뜻한 정서가 요즘의 시대정신과 어울려 생겨난 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형 노포’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키우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죠.

경기도가 지역의 오래된 가게를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발굴 및 관광 활성화 마케팅 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경기도민이 제안하는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되어 관심을 끕니다.

8월 14일까지‥‘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공모전 개최

경기도는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경기관광공사의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누리집에서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추천 ▲대표 이름 짓기(네이밍) ▲대표 캐릭터 만들기 등 세 가지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거주민이면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가게 대표 이름 선정자 및 캐릭터 선정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을 주며,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벤트 2~3번(▲대표 이름 짓기(네이밍) ▲대표 캐릭터 만들기 등) 참여자 가운데서 최종 선정자에게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드립니다. 또한, 참여자 중 4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10,000원)을 드립니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누리집(www.ggnopo.com)을 통해 응모하면 됩니다.

참여 방법은 온라인 누리집으로 참여하면 되며, 캐릭터 만들기 이벤트 참여자는 온라인 누리집 신청과 함께 메일(tkj0309@dnmd.com)로 캐릭터 이미지를 보내시면 됩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올해는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형 노포’를 발굴하는 원년으로 삼고, 향후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도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만큼 의미가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국민 추천’ 조건은 최소 10년 이상 운영 ▲업력 2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30년) 전통을 계승한 곳 ▲우리 동네를 대표할 만한 지역 정서를 반영한 곳 ▲기술적 측면이나 업종 측면에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존 가치가 있는 곳 ▲다수의 사람이 체험 등으로 향유가 가능한 곳 가운데 하나 이상의 조건에 해당해야 합니다.

음식점, 양장점, 미용실 등 업종은 무관하다.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단일제조업, 대기업, 자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 등의 경우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선정된 노포에 지원되는 혜택은?

8월 말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1개 노포를 선정하며, 9월 전문가 현장평가 및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경기도 대표 오래된 가게 12선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노포에는 ▲스토리텔링 카드 뉴스, 웹진, 스토리북 제작 ▲‘대표 노포 12개소 대상’ 6개 권역별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경기관광 인스타그램, 기타 관련 누리소통망(SNS) 등재를 통한 홍보 등의 혜택이 있어요.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국민 추천’과 별도로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이름 짓기(네이밍 공모전)’와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캐릭터’ 공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동네 오래된 가게에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짓거나 캐릭터 디자인을 제출하면 되는데요. 캐릭터 공모 선정작은 인형으로 제작된다고 귀띔합니다.

다른 공모전에 출품, 입상경력이 있는 경우, 다른 지자체 및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 기존 상표등록 등이 되거나 사용 중인 네이밍 및 캐릭터는 공모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국내마케팅팀(031-259-4794)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