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시민과 함께 하는 든든한 의회’, 변화를 시도하다

의회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의 생각이나 요구 또한 예전과 달리 관심도가 높아졌다.

“의원들이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도 물론 아니고요.
지역에서 해야 할 일이나 정책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시민들의 생각이 분명 있을 거예요. 시민들 가운데는 실제 전문가도 있고 그 못지않은 지식을 가진 분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의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토론회’입니다.”

시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의견들을 집행기관에 제안하고 시행정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로인해 시민사회가 변화하는 것. 그 시도를 후반기 계획으로 갖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대안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자면 더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렇게 한 분야를 연구하고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다보면
의원들도 어느새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겠어요.”

시의원과 시민들의 토론회.
시민의 의견과 제안들을 온도차 없이 그대로 전하고 집행기관이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소통 아니겠는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어느덧 30년이다.

쌓인 시간만큼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도 신뢰가 쌓이기를..
의원들을 활용해 원하는 시의 모습을 시민들과 만들어 가는 김포시가 되기를..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좌)과 정하영 김포시장(우) (사진출처=한계레신문)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좌)과 정하영 김포시장(우) (사진출처=한계레신문)

 

가장 좋은 정치는 '소통과 공감'

겨우 두 번을 만났을 뿐이지만 필자의 눈에 비친 신의장의 이미지는 온화함과 섬세함이다. 그 모습에서 비쳐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변화하는 의회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무감과
여성의장으로서 주위에서 갖는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분명 있을 것이다.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 조례안들을 발의하고 시급하고 적절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
올해로 10년차 정치인으로 ‘소통과 공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실천중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급속한 인구증가를 겪으며 5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는 거기에 발맞춘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추진중이다.
도시철도 개통, 광역버스와 이음버스 노선 확충, GTX(광역급행철도)-D노선 유치, 서울 5호선 연장 등등.

신의장은 그 중심에 서서 시와 함께 지치지 않고, 멈추지 않고 실현시켜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품위는 높이고 권위는 낮추다

약 세 시간동안 우리는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다시 차를 마시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그는 말을 할 때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내 생각을, 의견을, 알아달라, 수긍해달라 강요하지 않는다.

자분자분.
자신의 생각을 골똘히 정리해 얘기한다.

시의원 10년차, 내공은 깊어지고 드러냄은 간결해졌다.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조용하지만 강한 설득력을 갖게 한다.

신의장을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느끼겠지만 그는 유난히 깊고 큰 눈을 가졌다.
그 눈은 늘 웃고 있다. 웃는 눈을 들여다보며 얘기하는 시간은 내내 즐거웠고 편안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알겠더라.
그의 눈 속에는 온기와 포용이 배어 있었다.
그것은 그대로 그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리라.

상대방을 경직되고 긴장하게 하는 차가움이 아닌
다가서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사람.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
신의장 앞에 더할 나위 없는 수식어다.

가을이 깊어지면 시의회 건물 뒤쪽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장릉’을 둘러보기로 약속했다.
함께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얘기는 더 허물없고 정겨워져 있으리라.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

신명순김포시의회 의장이 '2020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최고의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김포시의회)
신명순김포시의회 의장이 '2020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최고의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김포시의회)

 

덧붙이며

신의장과 만나 나눈 얘기를 한 달 만에야 겨우 원고로 완성했다.
필자의 지독한 게으름을 맘껏 야단쳐주길.

이 글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신의장이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장상’을 수상했다는 소식과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마음가득 축하를 전한다.

이 글을 쓰는 동안은 누구보다 필자는 그의 팬이고 열렬한 지지자였다.
특별한 연결고리도 인연도 없지만 왠지 한 번쯤 더 만나고 싶고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친근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정치인으로서 엄청난 매력이자 장점이다. 그도 그것을 알고 있기를.. 

 

글 : 김혜정 기자 / novellife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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